방송 소식 ♪ / / 2017. 12. 19. 08:52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 공개 디어클라우드 나인

어제 12월 18일 샤이니 종현 사망 소식을 전했는데요.


젊은 나이에 한창 많은 팬들의 사랑을 전 세계적으로 받으며 활동하던 터라 그 안타까움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네요.


오늘 19일 샤이니 종현 사망과 관련해서 그의 절친이었던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을 공개 했답니다.


그의 자살 죽음 소식을 들으면서 우울증을 예상했는데, 역시나 유서 전문을 살펴보면 우울증이 예상이 되는 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 공개 디어클라우드 나인 소식 !"




샤이니 종현 사망 자살 소식!


 


10년차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은 지난 12월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갈탄을 피운채 쓰러진 채 발견되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자살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호실에 마련되었고,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도 SM측에서 마련한다고 하는 군요. 






디어클라우드 나인 공개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 !



오늘 19일 샤이니 종현 사망 전 그의

오랜 절친이었던 디어클라우드 나인

가족과 협의해 그의 유서를 공개 하였답니다.



아래는 디어클라우드 나인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 공개 !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 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 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 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 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 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 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 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 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 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 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 한 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수 백번 물어봐도 날 위해서는 아니다. 널 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 지를 찾으라니. 몇 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 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 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 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샤이니 종현 유서 전문 공개를 통해서,

그의 오랫동안 고민과 우울증에 대한

고통을 알 수가 있네요.


그의 말 대로 더 힘든 사람도, 나약한 사람도 많은데,

좀 이겨 내서 살아 보지...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이미지 출처 : 샤이니 종현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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